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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ver. 최양훈



지난 10월에 남편 출장길을 따라 나섰으니 딱 5개월 만에 다시 찾게된 남해이다.

이날은 여행이라기 보다 업무상 나선길인데 워낙 길이 멀어서 당일치기는 부족할 것 같아

12일로 잡아 일과 여행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었는데 그동안 한번도 들려보지 못했던 남해 가볼만한 곳을 들렸다.











남편 업무를 보는 동안 차 안에서 여행지를 어디를 들려야 할지 검색을 해보니 내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곳이 있었다.

남해 하면 다랭이마을을 항상 들렸었는데 그 보다 더 아담하면서 예쁜 마을이었다.



물론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두 곳 다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가 이맘때 남해 가볼만한곳으로 손꼽은 곳이 바로 섬이정원과 원예예술촌이었는데 당일에 마음이 바뀐것이다.












여행지를 들리고 싶은 마음에 예초 출발시간보다 1시간 빨리 출발한 덕분에 두모마을에 잠깐 들릴 수 있었다.

처음 장소를 찾지못해 마을까지 내려가 마을 어르신에게 한번 여쭤보고 찾았다.

이곳에 살지 않기도 하지만 워낙 길치다보니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데 도로에서 마을로 진입하면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남해에 거주하고 있는 이웃블로그에서 몇 번 보고 한 번 와봐야지 했던 곳이다.












우리나라에도 은근 다랭이마을이 많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곳이 바로 남해 다랭이마을이다.

두모마을에 와보면 알겠지만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더 예뻐 보였다.

노란유채꽃이 필때면 유채꽃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고불고불한 계단식 논에는 앙증맞은 노란 빛깔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예쁜 마을로 변했는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옛날 도사가 길을 지나가다가 두모라고 부르면 부귀할 것이라고 하여 두모라고 불렀다고 한다.

산세와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마을 형태가 마치 콩의 모양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마을은 씨족사회로 1계촌이나 2계촌으로 형성된마을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4계촌으로 박촌, 손촌, 김촌, 정촌이 모여사는 집단마을로

반농반어민이 소박하게 살고 있는 마을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태어난 마을과 비슷한 생활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런 계단식 논은 없지만

뒤로는 들판이 앞으로는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반농반어민들 생활을 하고 있다.












약간 측면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었다.

가로수인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노란 계단은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풍경으로 남해다랭이마을보다 더 멋지게 보였다.

며칠 뒤에 찾아갔으면 더 예뻤을 것 같았다.





"남해 벚꽃명소, 한국 아름다운 길로 선정"



남해대교를 건너자 마자 하얀 벚꽃터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봄에 처음 남해를 찾아가면서 반해버렸지만 차를 세울수가 없어

그냥 차안에서만 바라 보았는데 이날은 갓길에 잠깐 주차를 하고 벚꽃에 빠져들었다.















남해도 이맘때 찾아가면 벚꽃명소가 많아 드라이브만 해도 하루종일 걸릴 정도이다.

한국의 아름다운길이라는 표지판을 보지 않아도 누구나 감탄을 쏟아내게 될 것이다.










도로변이라 위험하다 생각하겠지만 바로 옆에 산책로 데크가 만들어져 주차만 잘 한다면

벚꽃구경은 실컷 할 수 있다. 거리가 길지 않아 오래 머물러 있을 필요는 없었다.




하필 비까지 내려 발걸음을 제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충분히 아름답고 멋스러워 남해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을만했다.

바로 아래에는 회촌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남해대교 바로 아래에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서울에서 남해까지 들어가려면 장거리라 아침을 거를수 밖에 없었고

사천에서 넘어오면서 남해밥상에 들려 점심을 해결하고 왔더니 벚꽃이 제대로 보였다.

     

맑은 날도 좋았겠지만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날도 벚꽃이 싱그러워 보이고 생글생글 아름다워 보였다.

남쪽은 다른곳보다 봄이 한발짝 더 빠르게 다가와 있었다.

     

나무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매해 보는 풍경이지만 볼때마다 새롭고 질리지 않는다. 수십살은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벚나무는 한자리를 지키며 꽃을 피우고 있다.








풀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고 하는데 벚꽃은 그냥 먼 발치에서 바라보아도 예쁘고

봄바람에 꽃비가 내리는 날은 정말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봄비의 쓰다듬으로 더 활작 피었을 벚꽃을 다시 보고 싶다.









12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홀러가고 말았다.

출발 전에는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려고 했는데 업무상 내려간 길이라 마음껏 둘러보지 못했다.

그래도 남해 가볼만한 곳인 다랭이마을보다 노란 유채꽃이 아름다운 두모마을과 벚꽃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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